노바티스 NOVARTIS : 혁신적 기술, 탄탄한 기반 팔방미인

노바티스 NOVARTIS : 혁신적 기술, 탄탄한 기반 팔방미인

 
안녕하세요, 2028년에 더 잘 나갈 TOP 12개의 제약회사를 분석하고 있는 이오형입니다. 
오늘은 2028년, 아마 6위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회사인 노바티스에 대해서 얘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노바티스도 코로나 이슈에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지는 않아서, 잘 모르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노바티스는 엄청난 혁신가입니다.
 
다들 얼마전 이슈가 되었던 한번 맞는데 17억이 든다는 약, 킴리아에 대해 들어보셨죠?
 
이 킴리아가 완전히 게임체인져거든요.
세포치료제라는 완전히 새로운 방법으로 암을 치료하는 약인데, 이걸 최초로 승인받고 판매까지 하고 있는 회사가 바로 노바티스입니다. 
 
그리고 글리벡이라고 엄청나게 과학적인 작용방식을 보여주는 항암제도 갖고 있습니다. 
이건 생물학 하는 사람들이 교과서에서도 배우는 엄청난 약입니다.
 
그리고 제가 IRA 조치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다뤘던 약인 엔트레스토 ENTRESTO 도 노바티스의 약입니다.
 
킴리아, 글리벡, 엔트레스토.. 
이름만 들어도 심장이 뛰는 약들의 개발사인 노바티스에 대해서 오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오늘도 회사의 경제적 가치와 함께 간단한 역사를 알아본 뒤, 노바티스의 제약 포트폴리오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같이 분석해 보겠습니다. 
 
 
 

노바티스의 경제적 가치

 
노바티스는 미국회사가 아닌 스위스회사입니다. 
그래서 노바티스 주식은 스위스 주식시장을 통해서 거래할 수 있습니다. 

다만 미국시장이 접근성이 가장 좋기 때문에 노바티스는 ADR이라는 시스템을 이용해 노바티스 ADR주식을 미국주식시장에서 구매할 수 있게 했습니다.

즉 미국주식시장에 노바티스 검색하시면
노바티스 ADR 이 뜨는데, 이걸 사시면 됩니다.

 
노바티스의 오늘자 시가총액은 209 billion CHF입니다. 
오늘자 스위스프랑의 환율이 1546원이네요.
 
그래서 노바티스의 시가총액은 약 323조원 정도입니다. 
앞에서 봤던 다른 빅 파마들과 시가총액은 비슷한 수준이네요.

노바티스 주식의 가격은 오늘자 종가로 91 스위스프랑입니다. 
14만 원 정도이니, 접근성이 좋은 가격입니다. 
 
 
노바티스의 2022년 총매출액은 65조 원입니다.
매출 역시 다른 빅 파마들과 비슷한 수준이네요.
 
노바티스는 부서를 크게 두 가지로 나누었는데, 
 

Innovative Medicines  /  Sandoz

 
이렇게 두 개의 부서가 있습니다.
 
Innovative Medicines는 말 그대로 노바티스가 자체 개발한 신약들을 판매하고, 
Sandoz는 generic drug, 즉 복제약을 판매하는 부서입니다. 
 
이렇게 덩치가 큰 회사도 신약만으로는 먹고살기 힘들어서 복제약 시장에 뛰어드네요..
우리나라 바이오기업들도 참 힘들겠습니다...
 
어쨌든 전체 65조 원의 매출에서 복제약이 차지하는 비율이 20% 정도 되고, 
나머지 80%에 해당하는 매출은 다 Innovative Medicines 분야에서 나옵니다.
 
 
우리는 오늘 이 Innovative Medicines 분야를 중점적으로 볼 예정입니다. 
 
노바티스의 Innovative Medicines 분야의 2022년 매출은 41 billion dollar 네요.
신약을 팔아서 번 돈만 약 53조 원입니다. 
 
그리고 이 신약부서에서도 잘 나가는 20개의 약물이 매출의 80%를 차지합니다.
 
여기까지 보다 보니, 노바티스는 20:80 법칙이 참 잘 맞아떨어지는 회사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 여기까지 노바티스의 경제적 가치를 봤고, 
이제부터 노바티스가 이렇게 덩치 큰 제약회사가 된 이유인 노바티스 제약 포트폴리오를 같이 보겠습니다.
 
 
 

노바티스 제약포트폴리오

 
앞서 말했듯 노바티스는 신약분야 / 복제약 분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오늘은 노바티스의 신약분야에서 나온 53조 원에 해당하는 매출을 분석해보려고 합니다. 
노바티스에서 가장 잘 팔린 약물 10가지를 선정해 보면 이렇게 됩니다.
 
 

코센틱스 Cosentyx
엔트레스토 Entresto
프로막타 Promacta / 레볼레이드 Revolade
길레이나 Gilenya
타시그나 Tasigna
루센티스 Lucentis
Tafinlar + Mekinist
자카비 Jakavi
졸겐스마 Zolgensma
솔레이르 Xolair

 
 
이렇게 있구요, 다른 유명한 약인 글리벡은 16위의 매출을, 킴리아는 19위에 올랐습니다.
 
참고로 노바티스는 총 66개의 약이 현재 전 세계적으로 판매 중인데, 
그중 잘 팔리는 20개가 매출의 80%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특히 1위 약인 코센틱스는 신약분야 매출의 거의 12 퍼센트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약 1년에6.1조 원 정도를 벌어들이고 있는 것이죠.
 
그리고 2위 약인 엔트레스토도 거의 1위 약과 비슷한 수준의 매출을 보입니다. 
무려 매출이 6조 원입니다.
 
그래서 노바티스는 이 상위 약품 2가지가 전체 매출의 20%나 담당하고 있습니다. 
 
1위 약물은 건재하지만, 2위 약품인 엔트레스토가 2026년부터 IRA 조치에 의한 약가인하 대상이니 조금 걱정이 됩니다. 
 
그럼 지금부터 이 10개의 약들을 치료분야별, 성분별로 분류해서 분석해 보겠습니다. 
 
 
 

노바티스 적응증 별 포트폴리오

 
노바티스는 신약분야를 크게  5 분야로 구분합니다.
 

심혈관질환 / 자가면역질환 / 뇌신경질환 / 고형암 / 혈액암 / 기타

 
항암분야를 고형암과 혈액암으로 구분해 놓은 것이 인상적입니다.
 
 
각 분야별 매출은 자가면역 > 혈액암 > 뇌신경질환 > 심혈관 > 고형암 순서입니다.
 
이 분야에 속하지 않는 약품들은 기타로 묶여 있네요.
참고로 기타 분야의 약물의 매출은 전체의 7.5% 남짓으로 매우 적은 비율입니다.
 
 
 
노바티스는 왜 암을 고형암/혈액암으로 나눴을까요?
 
저는 이게 바로 노바티스가 혈액질환치료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는 증거라고 생각합니다.
노바티스의 상징이 되어버린 킴리아와 글리벡은 모두 혈액암 치료제죠.
 
사실 우리가 그냥 "암"이라고 부르지만 고형암과 혈액암은 증상부터 치료방법까지 완전히 다르거든요.
어떻게 보면 꽤 과학적이라고 볼 수 있는 분류네요.
 
 
 
그럼 이제 각 분야별로 상위 10개 약을 매칭해 보겠습니다. 
 
 

심혈관질환
엔트레스토 (2)
 
자가면역질환
코센틱스(1), 졸레이르(10)
 
뇌신경질환
길레니아(4), 졸겐스마(8)
 
고형암
Tafinlar + Mekinist(6)
 
혈액암
프로막타(3), 자카비(7)
 
기타
루센티스(5)
 
 
 
 

노바티스 제약부문은 이렇게 다양한 분야에 골고루 퍼져있네요.
특히 1위부터 6위까지의 약품이 서로 완전히 다른 분야에 있어서 더 안정적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되면 노바티스는 "뭐든 잘 만든다"라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그럼 각 분야를 좀 더 자세히 분석해 보겠습니다. 
 
 
 
노바티스의 자가면역질환
 
사실 빅 파마들은 대부분 자가면역질환분야에서 돈을 가장 많이 벌고 있습니다. 
노바티스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노바티스 매출 1위 코센틱스는 혼자서 1년에 6.1조 원을 버는 약입니다. 
자가면역치료제답게 적응증이 매우 많아서 시장도 매우 넓은 약입니다. 
 
코센틱스 다음으로 잘 나가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는 Xolair, 솔레이르인데요, 
노바티스는 솔레이르에 대한 "미국 외 판매권"만 갖고 있습니다. 
그래도 솔레이르가 벌어들이는 돈이 1년에 1.7조 정도 됩니다.
 
그럼 솔레이르의 미국 판매권은 누가 갖고 있을까요?
네 바로 자가면역-항체 강자인 로슈가 갖고 있습니다. 
 
 
 
 
노바티스의 혈액암
항암분야를 굳이 혈액암과 고형암으로 나눴다는 건, 노바티스가 혈액질환 치료제 명가라는 걸 증명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사실 이 분야가 영어로는 "Hematology"라고만 되어있거든요.
 
그래서 정확하게 말하면 "혈액암"으로 번역하기는 애매했지만, 혈액에 생기는 문제는 결국 골수에서 생기는 문제이고, 이는 세포의 비 정상정 활동이라고 생각되어 혈액암으로 번역했습니다. 
실제로는 암이 아닌 병, 빈혈이나 골수섬유증 등의 치료 역시 이루어집니다.
 
10위권 안의 혈액암 약이 프로막타(3)와 자카비(7)는 실제로는 항암을 하지는 않습니다.
프로막타는 혈소판감소증, 재생불량성 빈혈을 치료하기 때문에 골수에서 일어나는 림프구 분화를 조절하는 약이고, 
자카비는 혈구의 비 정상적 분화에서 오는 병들을 치료하는 약입니다. 
 
저는 크게 보면 이런 병들도 일종의 암(비정상적 분화)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 분야에는 판매액 10위권 안에 들지 않았지만, 너무 유명한 약인 글리벡과 킴리아가 있습니다.
글리벡은 정말 영리한 전략을 써서 만든 약인데, 다음 기회에 바로 포스팅을 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최초의 FDA 승인 세포치료제, 1회 17억짜리 약인 킴리아도 이 분야에 속합니다. 
 
정말 노바티스는 혈액질환에서는 최강자입니다. 
 
 
노바티스의 뇌신경질환치료제
 
다음은 뇌와 신경계 관련 질환입니다. 
 
일반적으로 다른 빅파마들은 뇌질환 치료제가 그렇게 상위에 랭크하지 않습니다. 
애브비의 보톡스는 솔직히 여기 넣어주기는 좀 그렇고, 그나마 얀센의 인베가 정도가 쓸모 있는 약이네요.
 
그런데 노바티스는 무려 4위와 8위에 하나씩 치료제를 갖고 있습니다.
 
4위 약은 평범한 small molecule drug(화합물 약)인데,
8위 약인 졸겐스마는... 무려... 유전자치료제입니다.
 
노바티스 진짜.. 기술이 넘사벽입니다.
 
 
노바티스의 심혈관질환 치료제
그리고 노바티스가 사랑하는 약, 엔트레스토가 속한 심혈관질환 치료제입니다. 
왜 사랑하냐고요?
 
노바티스는 자기들 공식 보고서에
 

Entresto® delivers strong growth across all geographies

 
아예 이렇게 썼습니다.
 
 
노바티스는 엔트레스토 이전까지는 심혈관질환에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2015년 엔트레스토의 FDA 승인과 성공 이후, 노바티스는 이 분야까지 잘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심혈관질환과 같은 병이 진짜 돈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 화합물 약으로 치료하고, "원인제거"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증상완화"가 목적이라 정말 환자가 늙어 죽을 때까지 팔아먹을 수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심혈관 잘하는 회사가 돈을 잘 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노바티스는 이제 이렇게 모든 분야를 다 섭렵했으니, 정말로 미래가 기대가 됩니다.
 
 
 
 
 

노바티스 성분별 제약 포트폴리오

 
이제 성분별로 분류해 보겠습니다. 
1세대 약물은 화합물약, 2세대 약은 항체약, 3세대 약은 기타 신기술로 개발한 약품들이 속해있습니다.
 
 
 

1세대
엔트레스토(2),  프로막타(3), 길레니아(4), 타시그나(5), Tafinlar + Mekinist(6), 자카비(7), 산도스타틴(9)
 
2세대
코센틱스(1), 솔레이르(10)
 
3세대
졸겐스마(8)
킴리아(19)

 
 
이 완벽한 피라미드 모양 보이시나요?
저는 노바티스가 너무 좋습니다.
 
1세대 약 너무 잘하죠. 즉 드럭 스크리닝 기술 믿을만합니다.
그리고 1세대 약이 개발유통판매투여 다 쉽기 때문에,  돈 쉽게 벌 수 있는 분야죠.
이걸 잘한다는 건, 굉장히 안정돼있다는 걸 의미합니다.
 
2세대약, 항체약이죠. 역시 너무 잘합니다. 
아직 코센틱스 분석을 안 했지만, 코센틱스도 MoA 가 너무 멋진 약입니다. 
솔레이르 역시 너무 잘 만든 약입니다. 
2세대 약을 잘한다는 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를 잘 만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자가면역질환은 빅파마들의 돈줄(..)입니다. 
그러니까 큰돈 만지기 좋은 기술이 있다고 보면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 3세대.
정말 "과학"을 이용한 치료입니다. 

 
 
정말 핫한 기술인 CAR T 세포 치료제를 최초로 FDA 승인받은 게 노바티스죠.
그게 바로 킴리아입니다.
 
또한 "유전자치료"라는 꿈의 기술로 뇌신경계 질병을 치료하는 졸겐스마.
유전자치료는 문제가 있는 유전자를 가위로 잘라내서 좋은 걸로 교체하는 기술입니다.
 
말이 쉽지, 이건 세포스케일에서도 어려운 기술인데, 개체 스케일에서 한다? 정말 혁신입니다.
 
 
세포치료제에 유전자치료라니.
노바티스는 과학에 진심인 회사가 맞습니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노바티스의 세대별 약물을 정리해 보면,
 

노바티스는 1세대 2세대 마스터하고 신기술까지 1등으로 잘하는 회사다

 
라는 결론이 나옵니다.
 
 

노바티스 정리

노바티스는 스위스 시장에 상장된 스위스 국적의 제약회사.
시가총액 323조 원, 2022년 매출 65조 원을 자랑하는 탄탄한 회사.
 
상위 매출을 올리는 약들이 다양한 분야에 포진되어 있고, 
화합물약, 항체약 개발을 잘하며 신기술인 세포치료제와 유전자치료로도 돈을 벌고 있어
매우 매력적이다.
 
 
 
이렇게 결론을 내릴 수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분석했던 6개의 기업 중, 노바티스에서 가장 일하고 싶습니다. 
 
저는 앞으로 노바티스 모을 거예요.
 
여러분도 오늘 노바티스 분석글을 읽고 관심이 생기셨다면, 
노바티스 주식 한번 사 보시는 거, 어떠실까요?
 

 

노바티스 상품 분석

 
코센틱스
https://dueffect.tistory.com/82

코센틱스 (Cosentyx) : Secukinumab

 
 
킴리아
https://dueffect.tistory.com/87

킴리아(Kymriah) : Tisagenlecleucel

 
 
졸겐스마
https://dueffect.tistory.com/98

졸겐스마 (Zolgensma) : Onasemnogene abeparvove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