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치료제 7

파륵시가(Farxiga) : Dapagliflozin

파륵시가(Farxiga) : Dapagliflozin 오늘은 파륵시가 라는 당뇨치료제에 대해 분석해 보겠다. 파륵시가는 아스트라제네카에서 개발한 약이다. 몇 년 전만 해도 아스트라제네카에 대해 아는 사람이 거의 없었는데, 코로나 시국을 거치고 나서는 인지도 1등이 되버렸다. 사실 당뇨시장에서 아스트라제네카가 아주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워낙에 쟁쟁한 경쟁사들이 많기도 하고.. AZ가 만든 당뇨 치료제 중, 시장에서 유의미한 점유율을 보이는 건 파륵시가 뿐이고, 다양한 군의 당뇨병 치료제가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아스트라제네카는 돈도 많고, 인지도도 높아졌으니 연구개발비를 더 늘리지 않을까...? 그러면 곧 당뇨병 시장에서도 강세를 보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

자디안스 ( Jardiance ) : Empagliflozin

자디안스 ( Jardiance ) : Empagliflozin 오늘은 새로운 군의 당뇨치료제, SGLT2 inhibitor 군 중에서 제일 잘 팔리는 자디안스에 대해서 알아보자. Introduction 오늘 분석할 약은 자디안스다. 자디안스(Jardiance) 라는 이름은 브랜드 네임이고, 핵심 물질의 이름은 empagliflozin 이다. 엠팍리플로진 이라고 읽으면 된다. (근데 굳이 읽을 필요는 없다) 자디안스는 2021년에 4.3 billion dollar 어치가 팔렸다. 4,300,000,000 달러니까 환율 1200원이라 가정하면 한화 5.15조원 어치를 일 년 만에 팔았다. 엄청나지? 이 약은 Boehringer Ingelheim라는 독일 제약회사와 미국 제약회사인 일라이 릴리의 협력으로 만들..

오젬픽 ( Ozempic : semaglutide )

오젬픽 ( Ozempic : semaglutide ) 오젬픽은 노보 노르디스크사에서 개발한 당뇨치료제이다. 일주일에 한 번 피하주사 방식으로 약을 투여하면 된다. 2017년 FDA 승인 이후, 많은 나라에서 승인되었고 엄청난 양이 판매되고 있다. 올해 우리나라 식약처에서도 승인되었는데, 우리나라에서의 귀추도 주목된다. 오젬픽의 매출 오젬픽은 2020년 매출 3위의 당뇨치료제이다. 2017년 12월 당뇨치료제로 FDA 승인이 되었는데, 3년 만에 3등이나 해버렸다. 미친놈이다... 오젬픽의 2021년 매출은 33,705,000,000 크로나다. 오늘 자 DKK-WON 환율을 적용해서 계산을 한번 해보면 한화로 약 5.9조다.... 입이 떡 벌어지는 수치다. 노보 노르디스크의 2021년 매출의 일등 공신이 ..

빅토자(Victoza) : liraglutide

빅토자(Victoza) : liraglutide 빅토자는 2020년 기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이 팔린 당뇨병 치료제이다. 2020년에는 2.947 billion $ 어치가 팔렸다. 한화로 얼마일까. 환율 1200원 기준으로 단순 계산하면 3.5조 정도다. 2021년에는 판매량이 15% 정도 감소했는데, 이유는 같은 회사에서 개발한 Ozempic 때문이다. 그래도 여전히 조단위의 판매량을 보이는 명실상부 최고의 치료제 중 하나이다. 그런 빅토자를 뛰어넘는 판매량을 보이는 오젬픽 역시 정말 말도 안되는 성장을 보이고 있는 약이다. 대체 무슨 회사길래 이렇게 엄청난 블록버스터 당뇨치료제를 두 개나 만든걸까? Novo Nordisk 빅토자와 오젬픽은 모두 novo nordisk 라는 덴마크 기업에서 개발되었다..

트루리시티(Trulicity): Dulaglutide

트루리시티(Trulicity) : Dulaglutide 트루리시티는 미국 일라이 릴리(Eli Lilly)사에서 개발한 당뇨병 치료제다. 트루리시티는 상품명이고, 핵심 물질의 이름은 Dulaglutide이다. 물질 이름이 -tide 꼴이라는 것은 peptide기반의 물질이라는 뜻이다. 트루리시티는 2020년 기준 가장 많이 팔린 당뇨병 치료제이다. 2020년에 미국에서만 4.914 billion dollar 그니까, 4,914,000,000 달러어치가 팔렸다. 환율 1200원이라 치면 5.9조원 정도가 팔린 셈이다. 2021년에는 미국 판매량이 무려 28% 증가했다. 한화 7.5조원 상당이 팔린것이다. 미국 외 지역에서도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해 2021년 기준 1.6 billion 달러어치나 팔린 명실상부..

당뇨시장 전격 분석

저번 일라이 릴리 사의 마운자로를 공부하다보니 당뇨시장에 관심이 생겼다. 재미로 일라이 릴리 주식을 샀는데, 이 물장에서 무려 10%나 되는 수익을 안겨줬다. 우리는 왜 당뇨시장에 관심을 갖고 분석해야 할까?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앓는 병 중 하나는 당뇨병이다. 전 세계에서 가장 꾸준하게 발병자가 증가하는 병도 당뇨병이다. 전 세계 각 지역에서 환자가 생기는 병 역시 당뇨병이다. 그런데 당뇨병은 완치가 불가능하다. 즉 평생 관리해야하는 병이다. 관리만 잘해주면 당뇨병으로 인해 직접적으로 사망하는 케이스는 적다. 당뇨병을 병으로 본다면 정말 끔찍한 병이다. 하지만 당뇨병을 시장으로 본다면? 아주 매력적인 시장이다. 수요는 계속 증가하는데, 수요자가 아주 오래 살기 때문이다. 그래서 당뇨시장은 아..

마운자로 (터제파타이드, tirzepatide)

Mounjaro : 마운자로 얼마전에 관련기사들이 꽤 나왔었는데 기억하시는 분이 있을 거 같다. 당뇨병 치료제가 비만 치료제로 작용한다~?? 이런 느낌의 기사들이 몇 주 전에 나왔었다. 그 주인공은 마운자로(mounjaro) 라는 주사제이다. 일라이 릴리 라는 미국 회사에서 만든 약이다. 1달 전 쯤 FDA승인을 받았고, MOA를 밝힌 논문도 올해 3월쯤에 출판했다. 임상도 성공적으로 끝냈고, 여러 당뇨 치료제들과 비교한 실험도 했다. 요렇게 생겼다. 당뇨병 치료제니까 당연히 주사제로 만들었을 거고 그래서 이렇게 주사에 용이한 형태로 제품이 만들어져있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할점은 어떻게 '당뇨치료제가 비만치료제가 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이게 좋냐 안좋냐 하는 분석은 다른 사람이 했을거니까 원리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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