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일라이 릴리 사의 마운자로를 공부하다보니 당뇨시장에 관심이 생겼다.
재미로 일라이 릴리 주식을 샀는데, 이 물장에서 무려 10%나 되는 수익을 안겨줬다.
우리는 왜 당뇨시장에 관심을 갖고 분석해야 할까?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앓는 병 중 하나는 당뇨병이다.
전 세계에서 가장 꾸준하게 발병자가 증가하는 병도 당뇨병이다.
전 세계 각 지역에서 환자가 생기는 병 역시 당뇨병이다.
그런데 당뇨병은 완치가 불가능하다.
즉 평생 관리해야하는 병이다.
관리만 잘해주면 당뇨병으로 인해 직접적으로 사망하는 케이스는 적다.
당뇨병을 병으로 본다면 정말 끔찍한 병이다.
하지만 당뇨병을 시장으로 본다면? 아주 매력적인 시장이다.
수요는 계속 증가하는데, 수요자가 아주 오래 살기 때문이다.
그래서 당뇨시장은 아주 활발하게 신약이 개발되고 있는 분야 중 하나다.
원래 당뇨,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인슐린 주사를 맞고 있는 당뇨환자였다.
당뇨라는 병 자체가 인슐린 때문에 생기는 병이기 때문에, '인슐린을 외부에서 계속 주사하자' 가 원시적인 당뇨 치료제들의 원리였다.
인슐린은 먹어서 흡수할 수 있게는 절대 개발할 수 없다.
인슐린도 결국 단백질의 일종이기 때문이라서 먹으면 소화되버리니까...
다행히 과학자들이 열심히 연구해서, 의료인이 아닌 환자가 직접 주사할 수 있는 인슐린이 만들어졌다.
의료인이 주사해야만 하는 건, 정맥에 직접 투여해야 해서고, 환자가 직접 주사할 수 있는건 피하주사다.
사실 정맥주사제를 피하주사제로 만든 것도 매우 대단한 발전이다.
이 피하주사 인슐린은 당뇨병 시장을 장악했었다.
그런데, 2010년대부터 새로운 종류의 당뇨병 치료제들이 많이 승인되고, 점유율을 점차 높여갔다.
2018년 까지만 해도 당뇨시장의 40% 넘게 인슐린이었다.
Find more statistics at Statista
그런데, 2020년 통계를 보면 1위 당뇨 치료제는 Trulicity라는 Lilly 사의 약이다. 인슐린이 아닌 배부름 호르몬 유사체이다.
2위는 Victoza라는 또 다른 종류의 배부름 호르몬 유사체다.
3위는? Ozempic 이라는 약인데, 2위 약을 만든 회사랑 같은 회사에서 만들었다. Novo Nordisk라는 회산데, 당뇨 치료제에서 알아주는 회사다. 어쨋든 Ozempic도 배부름 호르몬 유사체다.
4위는 Jardiance라는 약인데, 얘는 좀 다른 종류다. SGLT2라는 수용체 저해제이다.
5위는 Farxiga인데, 그 유명한 아스트라제네카에서 만든약이다. 얘도 SGLT2 수용체 저해제다.
어쨋든, 여기까지 결론은 : 이제 인슐린의 시대는 갔다. 이거다.
사실 인슐린을 무작정 넣어주는건 "치료" 라기보다는 악화를 막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요즘 당뇨병 "치료" 제는 크게 3개 군으로 나눌 수 있다.
1) GLP-1 Receptor Agonist
2) SGLT2 Inhibitor
3) DPP-4 Inhibitor
FDA 승인 순서는 GLP-1 Receptor agonist인 exenatide(상표명 byetta)가 2005년 최초 승인되었고, 그 다음 DPP-4 inhibitor가 2006년에 최초 승인되었다. 마지막 SGLT2 Inhibitor가 2013년에 최초 승인 되었다.
GLP-1R agonist가 가장 먼저 만들어졌지만, 점유율은 2010년대 후반까지만해도 높은 편이아니었다.
몇 년 전부터 효과가 엄청난 블록버스터 드럭들이 이 군에서 나오면서 점유율이 급 상승했다.
이 군의 약의 단점은 크게 두 가지인데 먹는게 불가능하다는 것과 몸 속에서 빠르게 분해된다는 것이다.
다행이 위대한 제약회사의 연구원들이 이 단점들을 차근차근 극복했다.
그래서 2019년에 먹을 수 있는 GLP-1R agonist인 Rybellus가 FDA승인을 받았다.
그리고 최근 많이 팔리는 이 군의 약들은 모두 빠른 분해를 막아서 아~주 오래 지속된 효능을 보인다.
DPP-4 inhibitor는 2010년대 중반에는 점유율이 높았다.
그런데 최근, 그리고 미래동향에서는 점유율이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 많이 보인다.
왜 그럴까? 잘 나갔던 DPP-4 inhibitor drug을 보면서 이유를 생각해보자.
가장 잘 팔렸던 머크사의 januvia(우리나라에서는 자누메트라는 이름으로 팔렸다)를 중심으로 원리를 알아볼 것이다.
그리고 우리나라 기업인 동아ST에서 개발한 약 슈가논도 DPP-4 inhibitor중 하나이니 이 약도 살펴보도록 하자.
SGLT4 inhibitor는 최근 개발된 군의 약이라 어떤 모르는 부작용이 있을지 덜 밝혀진 편이긴하다.
그러나 빠르게 개발되는만큼 미래가 기대되는 군이다.
앞으로는 유명한 당뇨치료제들을 하나씩 분석할 것이다.
먼저 2020년 점유율 top 5 약에 대해서 하나씩 알아볼 것이다.
회사는 어디인지, 원리는 무엇인지, 특징은 무엇인지 알아보고, 가장 중요한 수익도 알아볼 것이다.
그러고 나서는 인슐린 중 가장 잘 팔렸던 약이 어디서 개발되었는지, 얼마의 수익을 냈는지도 알아볼 예정이다.
마지막으로는 지금은 지고 있는 DPP-4 inhibitor drug 중 잘나갔던 약은 뭔지 분석해 볼 것이다.
추가로, 당뇨 치료제의 주 성분들은 metformin이라는 물질과 섞여서 병용제제로도 많이 개발된다.
그래서 metformin이 어떤 기능을 해 주길래 병용제제에서 가장 선호되는지도 같이 알아보자.
< GLP-1 Receptor Agonist 군 >
1. 트루리시티 (Trulicity : Dulaglutide)
https://dueffect.tistory.com/29
2. 빅토자 (Victoza : liraglutide)
https://dueffect.tistory.com/30
3. 오젬픽(Ozempic : semaglutide )
https://dueffect.tistory.com/31
4. 마운자로 ( Mounjaro : tirzepatide)
https://dueffect.tistory.com/27
5. 라이벨서스 (Rybelsus : Semaglutide tablets)
https://dueffect.tistory.com/84
< SGLT2 Inhibitor 군 >
1. 자디안스 ( Jardiance : Empagliflozin )
https://dueffect.tistory.com/32
2. 파륵시가 ( Farxiga : Dapagliflozin)
https://dueffect.tistory.com/33
<DPP-4 Inhibitor 군 >
1. 자누비아 (Januvia : Sitagliptin)
https://dueffect.tistory.com/34
2. 슈가논 (suganon : evoglipitina)
https://dueffect.tistory.com/35
< 기타 >
1. Metfor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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