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generon Pharmaceuticals Inc 를 들어본적이 있으십니까?
먼저 10년 차트를 보자
우상향만 하는 것은 아니지만 코로나 이후에 주목을 받으면서 주가가 회복되고 고점을 찍었다.
코로나 백신을 맞기 시작하면서 백신생산회사들의 네임벨류가 높아지고 있는데, 리제네론은 백신은 안만들기 때문에 바이오에 큰 관심없으면 모를수도 있다.
일부는 잡주라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정말 튼튼하고 미래가 기대되는 회사다.
리제네론은 바이올로직스, 즉 항체약을 판매하는 기업이다.
나스닥에 상장된 기업이고 상장된 지는 30년이 조금 넘었다.
(최근에는 DNA와 RNA를 이용한 치료법이 생겨나고, 뇌 질환은 physical circuit으로 치료를 시작하고, 오가노이드도 개발되다보니 바이올로직스에 대한 관심이 조금은 시들한것 같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체라는 개념은 너무나 튼튼하고 매력적인 개념이다. )
발음이 입에 착착 달라붙지 않아서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우리는 다 이 기업에 대해 들어봤다.
바로 미국의 전 대통령인 트럼프가 코로나에 걸렸을 때, 처방받은 약이 바로 리제네론사의 항체약이기 때문이다.
트럼프가 처방받을 당시에는 FDA 정식승인이 아니라 긴급승인상태였는데 대통령에게 처방한걸 보니 자신감이 상당한가 보다.
이 약의 commercial 한 이름은 REGEN-COV™ 이다.
리젠코브는 일반적인 단일클론 항체 한 종류가 들어있는 약이 아니라 두 종류의 항체가 섞인 항체칵테일이다. CASIRIVIMAB과 IMDEVIMAB 이라고 하는 항체가 섞여있다.
왜 두 종류를 한꺼번에 쓰냐면... 설명하면 좀 길지만 간단하게 얘기하도록 하겠다.
한종류의 항체약만 쓰면, 그 항체약이 바이러스의 스파이크단백질의 한 부분에만 붙는다.
처음에는 당연히 효과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바이러스는 변이가 아주 빠르다.
그래서 항체약이 붙는 부분에 변이가 생긴 바이러스가 생성된다면?
그러면 변이가 있는 바이러스의 수가 확 늘어나게된다.
즉 우리가 약으로 쓰려고 넣어준 항체가 바이러스의 진화에 선택압(selective pressure)를 주게 된다.
치료하자고 넣어줬는데.. 변이를 일으켜버리면.. 안되니까...
그래서 스파이크 단백질의 서로 다른 부분에 붙는 두 종류의 항체를 함께 쓰면, 그 두 부분에 동시에 변이가 생긴 변종은 생길 확률이 현저하게 낮을 것이다.
어쨋든 이런 항체 칵테일요법은 승인받은 약이 많지는 않은데, 긴급승인이긴 하지만 승인을 받은 약 중에 하나가 리제네론사의 상품이다.
리제네론이 운이 좋아서 이렇게 금방 항체약을 만들고 금방 승인받은 것이 아니다.
리제네론은 굉장히 다양한 질병에 작용하는 다양한 항체약을 판매하고 있다.
그리고 이미 에볼라바이러스에 대항하는 항체칵테일 약을 승인받기도 했다.
즉 미리 준비되어있는 튼튼한 항체 기업이기 때문에 REGEN-COV를 빠르게 만들 수 있었다.
리제네론의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가졌다는 것이다.
그래서 경쟁 항체약이 생산되었다고 해서 큰 악재가 아니다.
리제네론의 대표적인 항체약으로는 알러지 치료제인 듀피센트(DUPIXENT), 황반변성 치료제인 아일리아(EYLEA), LDL을 낮추는 EVKEEZA,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KEVZARA 등이 있다. 이거 말고도 암치료제, 심장질환 치료제, 바이러스 치료제도 있다.
항체라는게 안정적으로 잘 만들 수 있는 기술만 있다면 대부분의 병을 치료하는데 사용될 수 있다.
리제네론은 이미 독자적으로 병의 타겟단백질을 설정하는 기술, 항체를 선별하고 정제하는 기술이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이렇게 다양한 병에 대해 약을 판매하고 있고, 코로나라는 기회를 이용해 회사의 이름도 알릴 수 있었다.
나는 리제네론의 미래가 기대된다.
*이 글은 기업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 결과에 대한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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