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주식/기업 분석

SD바이오센서 청약

이오형 2021. 7. 10. 23:48

주식 시작한지 1년 차

이것저것 주식청약을 해봤는데 잘 몰라서 대기업 청약만 했었다.

이번에 돈이 좀 생겨서 SD바이오센서를 청약해봤다. 

 

10주가 최소 수량이라 10주의 반만큼 돈을 넣었다 (26만원)

예상 청약 배정은 2주다. 

 

다른 주식글에서는 재무재표나 매출을 분석하겠지만, 나는 기업의 기술을 분석해 보도록 하겠다.

 

SD 바이오센서의 홈페이지에 소개된 제품군은

-Standard Q

-Standard F

-Standard E

-Standard M

-Procell Dx

-혈당측정기

 로 이루어져 있다. 

 

1) Standard Q

민감도와 특이도가 높은 신속진단 제품군으로 보인다. 

제품군을 보니 모두 항원을 검출하는 항체 제품군으로 구성되어 있다. 

 

요즘 판매가 많은 Covid-19 검출기구이다. 생김새를 보니 임신진단기와 유사하게 생겼다. 

원리는 생명과학 2 포스팅에 자세히 설명해 놓겠다.

대부분의 상품이 이런 형태인 것으로 보아 키트 자체보다는 항체 자체의 affinity와 specificity가 높은 것이 강점인 것 같다.

 

2) Standard F

F는 fluorescent의 줄임말으로 보인다. 

형광면역진단을 위한 기구들이 있다. 

항체가 포함된 항원진단기구과 여기서 나오는 형광 reader들로 구성되어 있다.

형광 reader들은 터치스크린 방식으로 여러 slot에 항원진단기구를 꽂아서 이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3 가지 크기의 reader가 있으며 한번 구비해 두면 계속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항원 진단기구들은 모두 호환가능한 형태로 만들어져 있는것 같다.

Standard Q 제품군은 항원진단기구가 검출과 확인 모두가 가능한데, 이와 달리 Standard F는 검출은 항원진단기구로, 확인은 형광 reader로 진행해야 하는 것으로 보인다. 

Standard F 제품군들의 정확도가 좀 더 높다고 제품 설명에 나와있다. 

형광 검출이 가능한 것으로 보아 형광 dye가 달려있는 것 같은데 무엇인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항체에 형광이 달려있는 것일까? 이건 잘 모르겠다. 

 

3) Standard E

E는 enzyme(효소) 를 뜻한다.

제품군 설명에는 대용량 검사에 적합하고 하는데 각각의 제품을 살펴보니 ELISA에 필요한 시약들과 항체를 묶어서 판매하는 것 같다. 

ELISA를 간단히 설명하자면 검사를 수행하는 기구 표면에 특이적인 항체를 코팅하고 그 위에 검체가 포함된 액체를 뿌리면 항원-항체 반응이 일어난다. 이후 결합을 확인할 수 있는 또 다른 항체 결합시키는데 보통 이 두번째 항체에 형광이나 색을 내는 물질이 달려있다. 

근데 ELISA는 여러 종류가 있어서 이런 방식일지 확실하지는 않다. 

내 기준으로 ELISA자체가 아주 정확하다고 보지는 않지만, 회사에서는 높은 민감성을 보인다고 설명했으니 ELISA의 단점을 극복하는 기술이 들어갔을 거라 생각한다.

 

4) Standard M

분자진단이니까 molecular~~ 이런 느낌인 것 같다.

현재 개발중인 제품으로 보인다. 

역전사 중합효소 연쇄반응 즉, RT-PCR방식인 것 같다.

간단히 말하면 바이러스의 mRNA를 역전사효소를 통해 DNA로 만든 뒤에, 이 DNA를 PCR을 이용해 복제한 뒤, DNA를 확인하는 방법이다.

결과를 확인할 때는 같은 제품군으로 묶인 M-10에 이 기구를 꽂아서 확인한다.

이런식으로 끼우는 것 같다.

실험하다보면 DNA를 보는 방법이 agarose gel에 전기영동을 시킨 뒤, 싸이비알 등의 시약이 형광을 내 주면 확인할 수 있는데, 특정 DNA만 확인할 수 있는게 아니라 DNA 조각의 크기를 이용해 확인하는 것이라서 아주 정확하다고는 하기 어려웠다. 

이런 단점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궁금하다. 

특히 mRNA를 선별한 primer의 서열은 무엇일지, DNA를 증폭시킨 primer가 무엇일지 궁금하다. 

서열이 비법이겠지?

이런 모양이 아니고 다른 모양은 이미 개발되어 있는 형태이다

튜브에 여러 시약을 섞어서 하는 기구로 보이는데 확실히 현재 개발중인 제품이 편리해 보인다.

 

5) Procell DX

인터페론 감마를 검출한다고 되어있다. 

세포 내부로 바이러스가 감염되면 세포가 면역물질인 인터페론을 분비하는데 그 물질을 검출하는 것 같다.

특정 질병보다는 인터페론을 보는 것이기 때문에  감염상태만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잠복결핵을 확인할 수 있다고 하는데 무슨 원리로 정확하게 이 병을 진단하는 것인지 궁금하다. 

전체적인 원리는 ELISA로 이루어져 있다. 

 

 

SD 바이오센서의 제품군들은 간단한 원리의 실험기구들을 이용하는데, 높은 특이성과 정확성을 보인다고 설명해놓았다. 항체 자체를 매우 잘 개발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 같다. 

항체 개발을 연구하고 나중에 항체회사를 차리는게 꿈인 나에게는 SD 바이오센서의 항체개발 노하우가 매우 궁금하다. 

관련 특허나 논문을 찾아봐야겠다. 

 

항체 개발 기술이 이렇게 뛰어난 것을 보니 앞으로 다른 질병을 타겟하는 제품도 쉽게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험자체의 기술이 간단하니 항체만 잘 개발하면 될 것이다. 

앞으로가 기대가 되지만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기업이 고평가 되었다는 분석이 많아서 조금 불안하지만, 내가 보기엔 항체개발이 자체적으로 이루어진 것이라면 충분히 잠재력있는 생명과학 기업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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