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주식/상품 분석

트룩시마 (Truxima) : Rituximab-abbs

이오형 2023. 3. 24. 01:12

트룩시마 (Truxima) : Rituximab-abbs

트룩시마

 
리툭산이라는 약이 있다. 
 
자가면역질환에도, 에도 효과가 있는 그야말로 대단함 그 자체인 약이다. 
 
리툭산은 2013년에 유럽특허가 만료되었고, 2016년에 미국 특허도 만료되었다.
 
장사수완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이야기를 듣자마자 이렇게 말할 것이다.
 

진행시켜

"당장 복제약 만들어. 진행시켜"

 
 
바로 셀트리온이 이 일을 했다. 
 
 

최초의 리툭산 바이오시밀러 by 셀트리온

 
리툭산은 2022년까지 약 153조 원어치 매출을 올렸다.
1997년 최초 승인 이후로 약 25년간 153조 원을 벌어들인 약이다. 
 
우리가 알기로는 특허는 10년동안만 보장된다. 
 
그런데, 약을 만드는데 10년이 넘게 걸리는데 고작 10년 동안만 독점권을 행사한다?
 
엥? 이거 완전 손해아니냐?
 
그래서 빅 파마(Big pharma)들은 같은 상품에 대해서 특허를 수백 개씩 출원한다.
이걸 Ever-greening 전략이라고 한다. 
상록수가 계속 푸르듯이, 계속 특허 만료기간이 갱신되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리툭산은 2016년까지, 거의 20년 동안이나 독점권을 행사했다. 
 
리툭산은 자가면역질환 환자들에게도, 림프종과 백혈병 환자들에게도 꼭 필요한 약이다. 
 
시장이 두배로 큰 약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리툭산의 특허 만료 = 새로운 기회인 것이었다.
 
이 기회를 셀트리온이 놓치지 않았다.
 
셀트리온은 특허 만료 한참 전부터 리툭산 바이오시밀러를 준비하기 시작해서
2018년에 바로 FDA에서 바이오시밀러 승인을 받아낸다. 
 
그것도 최초로. 
 
내가 서정진 회장을 존경하지 않을 수가 없다. 

리스펙

서회장님 리스펙!!!!

 

 

트룩시마의 원리

 
트룩시마의 원리 = 리툭산의 원리이다.
왜냐면, 사실 두 약은 '완전히 똑같은 두 개의 항체를 다른 회사에서 생산했다 '의 차이점만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런 바이올로직스는 생산공정이나 방식에 따라
효과나 예후가 다를 수 있으므로 같은 성분이어도 성분명을 다르게 표시한다. 
그래서 트룩시마의 성분명은 Rituximab 이 아니라 Rituximab-abbs 인 것이다. 
 
어쨌든, 우리가 효과를 공부해볼 항체의 이름은 리툭시맙(Rituximab)이다. 
기억해 두시길.
 
어쨋든 원리를 간단하게 알아보자. 
 
트룩시마는 자가면역질환들과 두 종류의 암에 작용하는 항체치료제다.
 
자가면역질환은 내 면역계가 나를 공격하는 것이다. 
트룩시마가 효능을 보이는 암은 NHL이라는 림프종과 CLL이라는 백혈병이다. 
*Non Hodgikin Lymphoma, Chronic Lymphocytic Leukemia
 
모두 면역계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병이다. 
 
우리 면역계에는 B세포라는 일꾼이 있다. 
 
항체를 만들어주는 세포인데, 평소에는 B세포는 잠잠하게 있는다. 
그러다가 적이 들어오면, 스스로 복제해서 수를 늘린 뒤에 적에게 대항할 수 있는 항체를 만들어낸다. 
 
그런데, 만약 적이 아닌 대상을 공격하면?
자가면역질환이 된다. 
 
적이 없는데도 막 증식하면?
NHL이나 CLL 등의 암이 되는 것이다. 
 
즉 B세포가 평소와 다르게 행동하면 병이 생기는 것이다. 
 
이 B세포에는 특이적인 막단백질이 있다.
CD20이라고 부르는데, 이 CD20에 rituximab 항체가 붙는 것이다. 
 
Rituximab 이 붙은 B 세포는 죽게 된다. 
 
그래서 자가면역질환도 치료되고, 림프종도 치료되는 것이다. 
 
자세한 rituximab 성분의 설명은
https://dueffect.tistory.com/45

 

리툭산 (Rituxan) : Rituximab

리툭산 (Rituxan) : Rituximab 리툭산은 자가면역질환과 일부 암의 치료에 효과가 있는 약이다. 1997년에 non-Hodgkin Lymphoma (NHL)라는 림프종의 치료에 효과가 있음을 인정받아 FDA 승인을 받았다. 이후 2006

dueffect.tistory.com

참고하시길
 
정리하면 "리툭시맙은 CD20이라는 단백질에 붙어서 문제가 생긴 B 세포가 죽도록 한다"가 트룩시마의 원리가 되겠다. 
 
 

트룩시마의 경쟁자

 
읽어보면 느꼈겠지만, 리툭산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노다지 그 자체다. 
셀트리온만 여기 진입한 것은 아니다. 
 
현재 리툭산 바이오 시밀러를 보유한 회사들은 다들 엄청난 회사들이다. 
화이자, 암젠, BI 파마슈에틱, 산도즈 등등...

리툭산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경쟁자들

 
 
내가 셀트리온이라면 무서워서 엉엉 울 것 같다. 
 
하지만 이들 사이에서 셀트리온은 꽤 선전하고 있다. 
 
2021년 기준, 유럽의 주요 시장에서 트룩시마의 점유율이 46% 를 달성했다는 기사도 있고, 
* https://www.koreaherald.com/view.php?ud=20211115000635
 
셀트리온 홍보자료에 따르면 2018년 2분기 기준 시장점유율이 32% 였다는 자료도 있다. 
*https://www.celltrion.com/en-us/business/antidrug
 
경제적인 자료는 곧 더 추가해 보겠다..
 
 
 

정리

 
셀트리온의 리툭시마는 리툭산이라는 어마어마한 약의 복제약이다. 
자가면역질환과 림프종을 타겟하기때문에 시장도 크고, 성장성도 좋은 시장이다. 
 
셀트리온은 최초로 리툭산의 바이오시밀러를 만드는 쾌거를 이루었다. 
지금 리툭산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치열하긴 하지만, 어쨋든 좋은 진입이다. 

 

여러분들은 셀트리온의 전망이 어떻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대해 더 잘 알수록 셀트리온 투자도 잘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 글을 읽고 셀트리온에 대해 관심이 생겼으면, 셀트리온을 사보는 건 어떨까?
 
 
*이 글은 상품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 결과에 대한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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