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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디안스 ( Jardiance ) : Empagliflozin

이오형 2022. 7. 12. 00:02

자디안스 ( Jardiance ) : Empagliflozin

 

 

오늘은 새로운 군의 당뇨치료제, SGLT2 inhibitor 군 중에서 제일 잘 팔리는 자디안스에 대해서 알아보자. 

 

Introduction

 

오늘 분석할 약은 자디안스다.

 

자디안스(Jardiance) 라는 이름은 브랜드 네임이고, 핵심 물질의 이름은 empagliflozin 이다.

엠팍리플로진 이라고 읽으면 된다. (근데 굳이 읽을 필요는 없다) 

 

자디안스는 2021년에 4.3 billion dollar 어치가 팔렸다.

4,300,000,000 달러니까 환율 1200원이라 가정하면 한화 5.15조원 어치를 일 년 만에 팔았다. 

 

엄청나지?

 

이 약은 Boehringer Ingelheim라는 독일 제약회사와 미국 제약회사인 일라이 릴리의 협력으로 만들어진 약이다.

릴리는 당뇨약에서 안끼는 곳이 없다..

이 독일회사는 줄여서 BI라고 부른다. 

 

근데 우리는 이 회사에는 쉽게 투자할 수가 없다.  

100년이 넘은 유서 깊은 제약회사인데, 아직도 IPO를 안했거든... 

 

그래서, 우리는 자디안스의 잠재력을 보고 일라이 릴리에 투자를 하면 된다. 

 

 

FDA History

 

자디안스는  2014년 8월에 FDA에 최초로 승인되었다. 

처음에는 제 2 당뇨병 치료제로써 효과가 있다고 승인되었다. 

이후 2016년 말에, 당뇨합병증인 심장 질환을 줄이는데 효과가 있음을 승인받았다.

 

그런데... 2021년에 아예 심장질환 자체에도 효과가 있음을 인정받아서 현재는 심장질환 환자들에게도 처방되고 있다.

 

당뇨약들이 정말 다재다능하다. 

 

뿐만 아니라, 자디안스의 주 성분인 empagliflogin은 다른 종류의 당뇨약들과 혼합제제로 가공되어서 Glyxambi, Synjardy, Trijardy XR 라는 이름으로도 판매되고 있다. 

모두 경구투여가 가능한 약이다. 

 

투자가치가 엄청난 의약품인게 느껴진다. 

 

 

자디안스의 원리

 

그럼 간단히 자디안스를 살펴보자. 

 

자디안스는 우리가 지금까지 보았던 GLP-1R agonsit들과는 확연히 다른 특징을 갖고 있다.

 

첫 번째는 생김새다. 자디안스는 누가봐도 먹는 약 처럼 생겼다. 

경구투여가 거의 불가능한 GLP-1R agonist들은 모두 주사제였는데,

얘는 알약인걸 알 수 있다. 

 

그리고 명명법에 관심있는 분들은 눈치채셨을 수도 있는데, GLP-1R agonist들은 핵심물질의 이름이 -tide로 끝났었다.

그런데 자디안스의 핵심물질에는 tide라는 말이 들어가지 않는다. 

 

즉 완전히 다른 종류의 물질로 구성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tide 로 끝나는 물질은 펩타이드, 즉 작은 단백질 조각이다.

이와 달리 empagliflozin은 케미컬, 즉 일반적인 화학물질이다.

empagliflozin

이렇게 생겼다.

 

아미노산이 길게 배열되어있던 GLP-1R agonist들과는 달리 컴팩트한 물질인걸 알 수 있다.

 

타겟 단백질이 다르니 완전히 다른 모양으로 완전히 다른 기능을 수행해서 당뇨를 치료해줄 것이다. 

지금부터 GLP-1R agnoist과 SGLT2 inhibitor는 어떻게 다른지 분석해보겠다.

 

먼저 SGLT2가 무엇인지 알아보자.SGLT2Sodium-Glucose co-transporter 2라는 단백질이다. 이 단백질은 이름에서 알 수 있다 싶이, 나트륨의 농도 기울기를 이용해서 포도당을 수송하는 역할을 한다. 

 

SGLT2는 신장에서 주로 발현되는 단백질이다. 

 

신장은 오줌을 만드는 기관으로 콩팥이라고도 부른다.

신장의 구조

중학교 때 과학을 열심히 들으신 분은 신장에서 어떻게 오줌을 만드는지 기억하실 것이다.

 

간단하게 리마인드를 해보면, 제일 먼저 혈액에 있는 물질들이 압력차에 의해 오줌으로 일단 다 빠져 나간다. 

그 다음에 오줌으로 나가면 안되는 중요한 물질들을 재흡수를 한다. 

그리고 혈액에 남은 노폐물들을 다시 분비시켜서 오줌을 만든다. 

 

오줌을 만들때 핵심은 우리 몸에 필요한 물질들이 오줌으로 빠져 나가지 않게 재흡수를 시키는 과정이다. 

 

SGLT2는 이 재흡수 과정에 필요한 단백질이다. 

 

포도당은 에너지원이라서 오줌으로 빠져나가면 안된다. 

그래서 SGLT2는 나트륨 농도차에서 나오는 에너지를 이용해서 포도당을 우리 몸으로 끌어오는 역할을 한다. 

과학적으로 말하면 transporter중에 symporter라고 생각하면 된다. 

 

정리를 해보면, 이렇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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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환자는 인슐린이 작용을 안해서 혈중 포도당 농도가 높은 사람들이다. 

 

- GLP-1R agonist는 인슐린을 분비하게 해서 포도당 농도를 낮추는 약이었다. 

 

- SGLT2 inhibitor는 포도당 재흡수를 하는 SGLT2를 막아서 포도당이 오줌으로 다 빠져나가게 하는 약인 것이다. 

그럼 혈중 포도당 농도가 낮아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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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렇게 들으면 엥..? 싶을 수도 있다. 

 

포도당이 많으니까 무작정 버린다..? 이런 느낌인데, 이게 생각보다 작동을 아주 잘하니 FDA승인도 받고, 유사한 약들도 매우 많이 개발되고 있는거겠지?

 

 

그럼 자디안스, 즉 Empagliflozin가 SGLT2에 어떻게 붙어서, 어떻게 기능을 못하게 하는지 알아보자. 

 

마침 올해 Nature지에 그 구조가 밝혀져서 논문으로 나왔다. 

 

PDB : 7VSI

PDB라는 구조 데이터 베이스에 올라온 SGLT2와 empagliflozin의 결합구조이다. 

이렇게만 보면 이게 뭐지..? 싶겠지만 차근차근 보자. 

 

초록색 리본으로 표시된 거대한 분자가 SGLT2 단백질이다. 

 

그리고 SGLT2사이로 붉은색과 초록색 공이 모여있는 부분이 보이는데, 이 부분이 empagliflozin, 즉 자디안스다. 

 

그래서 구조적으로 empagliflozin이 SGLT2의 중간에 끼어 들어가서 SGLT2가 자기 역할을 못하게 막는 다는 것도 증명되었다. 

이정도면 MOA는 완벽하고, 네이처지에 실릴정도니 확실한 기능을 가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자디안스의 부작용

 

마지막으로 자디안스의 부작용을 살펴보자. 

 

 

 

 

 

*이 글은 상품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 결과에 대한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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