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츠 (Taltz) : Ixekizumab

탈츠 (Taltz) : Ixekizumab

 

안녕하세요 여러분.

 

매력적인 바이오 신약을 과학의 관점으로 분석하는 이오형입니다.

오늘은 탈츠 라고 하는 약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요즘 다들 일라이 릴리 주식에 관심이 많으실거에요.

 

일라이 릴리는 5년동안 주가가 약 5배나 증가한 어마어마한 주식입니다.

최근 세계 바이오 주식 중 시가총액 1위이기도 하구요.

 

 

이 일라이 릴리는 당뇨병신약인 GLP-1 으로 뜨게 된 회사인데, 

당뇨병 뿐만 아니라 다른 질환에 대한 약도 잘 만드는 회사입니다.

 

 

오늘은 일라이 릴리사가 개발한 자가면역질환에 사용되는 항체신약, 탈츠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탈츠의 성공은 일라이 릴리가 GLP-1 에만 의존하는 회사가 아니라,

다양한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저력이 있음을 보여주는 예시입니다.

 

 

탈츠의 경제적 가치, 탈츠의 작용기전을 알아보고

마지막으로 일라이 릴리의 성장가능성을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탈츠의 경제적 가치

 

탈츠는 일라이 릴리사의 약입니다.

 

일라이 릴리는 요즘 핫한 GLP-1 drug 인 마운자로를 이용해 막대한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라이 릴리에서 잘 팔리는 약물을 순위를 매기면 다 당뇨병 관련 약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일라이 릴리에서 무려 매출 4위에 랭크된 약이 탈츠입니다.

 

 

 

이 탈츠는 당뇨와는 상관없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입니다. 

 

자가면역질환 중, 건선성 피부염과 건선성 관절염 그리고 강직성 척수염에 효과를 보이는 약입니다. 

 

2016년에 최초로 FDA 승인을 받았고, 계속 성상을 바꾸고 적응증을 확대하는 등 확장성이 있는 약입니다. 

 

 

 

사실 GLP-1 이 이렇게 히트를 치기 전까지만 해도 세계에서 매출이 가장 높은 약은 대부분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였습니다. 

일라이 릴리도 아마 이 추세를 따라가기 위해 개발한게 아닐까 싶어요.

 

탈츠의 2023년 매출은 2,759 million dollar, 한화로는 약 3.5조원치가 팔렸습니다.

 

 

 

탈츠의 작용기전

 

탈츠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입니다.

 

자가면역질환이 무엇인가요?

 

내 면역계가 내 조직을 공격하는 병 입니다. 

 

 

 

강직성 척추염은 척추에 생기는 병이고,

건선성 피부염은 피부에 생기는 병이고,

건선성 관절염은 관절에 생기는 병인것 같으시죠?

그런데 주로 병증이 나타나는 부위가 다른 것 일뿐, 근본은 모두 같습니다. 

 

면역계가 과활성화되어서 몸을 공격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가면역질환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면역계의 활성을 낮추어 주어야 합니다.

 

 

 

면역계는 어떻게 활성되고, 어떻게 활성을 낮출 수 있을까요?

 

원래 정상적인 우리 면역계는 평소에는 꺼져있습니다.

 

어느날 항원(적) 이 들어오면 이를 인식한 최초의 면역세포가  주변의 다른 면역세포들을 일깨워서 시작됩니다.

 

이때 다른 면역세포들을 깨우기 위해 사용하는 신호물질을 사이토카인 이라고 부릅니다.

 

그럼 사이토카인의 효과를 줄이면 면역계의 활성화를 줄일 수 있겠네?

 

여기서 착안한 것이 대부분의 자가면역 질환 치료제들의 작용기전입니다. 

 

 

 

탈츠도 이와 같이 사이토카인의 작용을 방해하는 약입니다.

 

사이토카인은 정말 종류가 많은데, 그 중에 IL-17 이라는 사이토카인의 작용을 방해하는 것이 탈츠입니다.

 

 

탈츠의 유효성분은  Ixekizumab 이라는 항체입니다. 

작게 잘린 형태(Fab) 아니고 풀 항체(IgG4)입니다.

 

 

 

원래 IL-17은 IL-17 수용체에 붙어서 효과를 보이는데, 

탈츠는 IL-17에 붙어버림으로써 IL17 - IL17R 의 상호작용을 저해합니다.

 

그래서 IL-17 이 아무리 많이 있어도, IL-17 수용체와 결합이 안되고,

그래서 다른 면역세포들을 활성화시킬 수 없게됨으로써 면역계의 활성화를 막을 수 있게 됩니다. 

 

 

 

 

IL-17이란

 

사실 사이토카인의 종류는 정말정말 많은데요, 그렇다고 해서 모든 사이토카인을 타겟하는 항체가 좋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몇몇 사이토카인에 한해서 약이 굉장히 많이 만들어져있습니다. 

 

자주 타겟이 되는 사이토카인으로는 IL-17, IL-23 등등이 있습니다.

 

 

다양한 연구들이 IL-17 이 많은 자가면역질환들, 특히 건선성질환에 연관이 큰 것이 밝혀지고 있어서

작용원리도 확실한 타겟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IL-17을 이용한 약으로는 노바티스사의 코센틱스, 벨기에 회사인 UBM 의 Bimzelx 등이 있습니다. 

 

코센틱스는 노바티스 내 매출 1위, 연매출 약 6.1조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리는 어마무시한 블록버스터 드럭입니다.

 

 

오늘 우리가 보는 탈츠는 이 코센틱스보다 IL-17 에 더 강하게 결합하는 약입니다. 

더 강하게 IL-17을 붙잡아서 면역계 활성을 저해하는 약입니다. 

 

 

(물론 타겟 결합력이 더 좋다고 임상적으로 더 좋은 약인건 아니고, 다르게 사용될 수도 있습니다. 이부분은 어려우니 패스하겠습니다)

 

 

 

탈츠 정리

 

탈츠는 당뇨병 명가 일라이 릴리사에서 출시한 자가면역질환치료제.

IL-17 을 타겟해 건선성 질환과 강직성 척추염에 효과를 보임

 

연 매출 약 3.5조원 에 달하는 경제적 가치가 충분한 약.

 

 

 

탈츠가 갖는 의의는 일라이 릴리의 포트폴리오가 다양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죠.

일라이 릴리가 지금은 당뇨병 명가로 유명해졌지만, 지금 벌어들인 돈으로 충분히 더 다양한 일을 해낼 회사임을 보여줍니다. 

 

 

 

오늘 탈츠 분석을 읽고 일라이 릴리에 관심이 생기신 분들은 일라이 릴리 분석글도 추천드리겠습니다!

https://dueffect.tistory.com/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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