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lnupiravir : 몰누피라비르
Molnupiravir(MK-4482, EIDD-2801)는 Merck사에서 개발한 covid-19 경구치료제이다. 화이자의 Paxlovid보다 하루 늦게 FDA 긴급승인을 받은 약이다.
PAXLOVID 분석 : https://dueffect.tistory.com/7, 머크 기업분석 : https://dueffect.tistory.com/5
Merck (MRK)
12월 23일, 화이자가 개발한 covid-19용 경구치료제가 FDA 긴급승인을 받았다. 그리고 하루 뒤, 크리스마스 이브에 머크사의 covid-19 치료제인 molnupiravir가 FDA 긴급 승인을 받았다. 임상시험결과 효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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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XLOVID™ : 팍스로비드
팍스로비드 : PAXLOVID™ (nirmatrelvir; ritonavir)는 화이자에서 만든 covid-19 경구치료제이다. 지금 임상 전체 과정 중 2/3 가 진행되었고, 그 결과가 유의미하다고 판단되어 며칠 전 FDA에서 긴급승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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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크 측에서는 몰누피라비르의 이용법을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증상 발현 5일 안에, 200mg짜리 캡슐을 4개를, 12시간 간격으로 5일간 먹으라고 한다. 5일동안 먹어야 바이러스 제거효과가 극대화된다고 한다. 하지만 5일을 넘기면 안된다. 몰누피라비르는 18세 미만의 환자와 임산부에게는 권해지지 않는다. 그리고 특이하게도 가임기 여성과 남성은 이 약을 복용하는 동안 피임을,, 잘 하라고 한다. 특히 남자는 최소한 3달동안은 피임 잘하라고 나와있다.. 이유는 쥐 실험에서 유의미한 악영향이 보고되었기 때문이다. 인간실험은 하지 못했지만 찝찝하니까
(출처 : 머크사가 자체 출판한 뉴스 https://www.merck.com/news/merck-and-ridgebacks-molnupiravir-receives-u-s-fda-emergency-use-authorization-for-the-treatment-of-high-risk-adults-with-mild-to-moderate-covid-19/)
Merck and Ridgeback’s Molnupiravir Receives U.S. FDA Emergency Use Authorization for the Treatment of High-Risk Adults With Mi
The Companies Are Committed To Providing Timely Access to Molnupiravir Through Comprehensive Supply and Access Approach Merck (NYSE: MRK), known as MSD outside the United States and Canada, and Ridgeback Biotherapeutics today announced that the U.S. Food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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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승인은 임상 3상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승인받았다.
데이터를 간단히 요약하자면, 플라시보 그룹의 사망률은 9.7%였고, 몰누피라비르 투여군의 사망률은 6.8%였으므로, 사망률을 3%를 줄여준다고 한다. 그리고 중증, 또는 사망환자의 비율을 14.1%에서 7.3%로 'significantly reduced'라고 서술해 놓았다. 가장 많이 관찰된 부작용은 설사, 메스꺼움, 어지러움 인데, 발생확률이 1% 정도이고, 플라시보군과 몰누피라비르군의 비율이 같았다. 비율이 같다는 말은 유의미하지 않은 부작용일수도 있다는 것이다.
몰누비파비르의 원리
그럼 몰누피라비르가 어떻게 covid-19을 억제하는지, 화이자의 PAXLOVID와는 어떻게 다른지 알아보자.
우선 몰누피라비드는 {(2R,3S,4R,5R)-3,4-Dihydroxy-5-[(4Z)-4-(hydroxyimino)-2- oxo-3,4-dihydropyrimidin-1(2H)-yl]oxolan-2-yl}methyl 2-methylpropanoate 라는 이름을 가진 화학물질이다.
저 긴 이름은 화합물의 구조를 나타내기 위함이다. 구조를 보자면

이렇게 생겼다. 고등학교 생명과학을 열심히 공부하신 분이라면 보자말자 뭔가랑 닮았는데,, 라는 생각을 하실 것이다.

바로 이 놈. Cytidine이다. 중간에 Ribose(리보스)가 있고, 염기로는 피리미딘계열의 사이토신이 달려있는 사이티딘과 상당히 유사해 보인다. 리보스가 있으니 RNA의 재료임을 알 수 있다.
예상대로, 몰누피라비르는 cytidine analog로 작용해서 바이러스의 복제를 막는 역할을 한다.
몰누피라비르 분자가 그대로 역할을 하는 건 아니고, 우리몸에서 몇 가지 단계의 대사를 거치고 나면 활성화된 상태가 된다. 이 활성화 과정을 통해서 3분자의 인산기가 붙고, 그러면 일반적인 NTP(nucleotide triphosphate)들과 같이 RNA합성에 이용될 수 있다.
단, 이는 진짜 NTP분자가 아니기 때문에 바이러스 유전체에 오류를 축적하게 되고 결국에는 바이러스의 복제가 억제되는 방식이다.
그러면, 사람의 세포에 필요한 RNA합성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지 않는가 라는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의문을 제기했다면 당신은 대학원생 감
이 물질은 그래서 바이러스의 RNA 합성효소인 nsp12에 특이적으로 결합한다. 그래서 바이러스 복제에 필요한 RNA합성만 딱 특정해서 방해할 수 있게 된다. (물론 어떤 사람들은 RNA합성효소에 돌연변이가 있어서 악영향을 받을 수도 있긴 하겠지만 이정도 컨트롤은 머크에서 잘 했을거라 생각한다)
요약하자면 covid-19이 복제되기 위해서는 RNA가 합성되어야 하는데, 그 합성효소에 결합하는 가짜 RNA재료가 몰누피라비르다 라고 이해하면 편하실 것이다.
팍스로비드 VS 몰누피라비르
그러면 이제 화이자의 팍스로비드와 머크의 몰누피라비르를 비교해 보자.
(필요하면 팍스로비드 설명글을 읽는것을 추천드립니다. https://dueffect.tistory.com/7)
팍스로비드는 covid-19의 단백질 분해효소인 Mpro를 저해하는 물질이다. Mpro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바이러스 복제에 필요한 단백질 재료를 충분히 얻지 못하게 된다.
몰누피라비르는 covid-19의 RNA 합성효소인 nsp12에 붙는 가짜 RNA 재료이다. 즉, 바이러스 유전체에 오류를 축적하게 해서 covid-19을 없애는 방식이다. 5일동안, 12시간마다 먹어줘야 하는 이유도, 계속 잘못된 RNA 재료를 넣어줘야 그 오류가 더 많아져서 covid-19이 완전히 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팍스로비드를 투여할때는 피임을 3개월 동안이나 철저히 하라는 말이 없지만, 몰누피라비드는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서 피임을 확실히 해야하는 것이다. 혹시나 우리몸에 필요한 RNA를 합성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길 수도 있으니까.
팍스로비드와 마찬가지로, 몰누피라비르는 전통적 방식의 약물이다. 바이오 기업을 볼때는 신기술만 보지말고, 전통기술이 얼마나 튼튼한지를 꼭 보자. 그 많은 항체약들이 희망적으로 보였지만 결국 화합물 약이 covid-19을 끝낼 거 같으니까.
*이 글은 기업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 결과에 대한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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