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라라 (Stelara) : Ustekinumab

스테라라 (Stelara) : Ustekinumab

 
안녕하세요. 이오형입니다.
드디어 IRA 약가인하 대상약물 분석 연재의 마지막 스테라라분석 시간이네요.

(스테라라, 스텔라라, 스테랄라.. 뭐가 맞나요..)

정말 재밌고 매력적인 약이니 관심 가져주세요.^^
 
 
IRA 약가인하 정책에 관한 분석이나 약물 리스트는 이 포스팅 참고해 주시면 됩니다.
https://dueffect.tistory.com/51

미국 인플레이션 방지법(IRA)과 의약품 가격 인하. 어떤 약품들의 가격이 내릴까?

 
스테라라는 항체신약으로 크론병 치료를 목적으로 2009년 최초 FDA 승인을 받았습니다. 
항체약인 만큼 경구투여는 아니고 피하주사 또는 정맥주사제입니다.
 
얀센에서 개발한 약인데요, 2022년에 9.7 billion 달러어치가 팔린 약입니다.
그런데 아직도 바이오시밀러가 없어서 상당히 건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IRA 조치로 좀 타격을 입게 될 것 같네요.
 
스테라라의 경제적 가치, IRA 조치가 미칠 영향등을 보고,
스테라라의 작용기작이 무엇인지 이 약을 만든 얀센의 잠재력은 얼마일지 한번 살펴볼게요.
 
 

스테라라의 경제적 가치

 
바이오 투자자들에게는 스테라라가 얼마나 중요한 약인지 보다 이 약의 경제적 가치가 더 중요하죠.
특히나 스테라라같은 핵심 의약품은 경제적 가치가 아주 주목할 만 합니다.
 
 
2022년 얀센의 연간 보고서에는 이런 말이 씌여있습니다.
 

Our growth was driven by several of our oncology and immunology medicines,
including DARZALEX, ERLEADA, STELARA, and TREMFYA.

 
스테라라는 얀센이 선정한 성장동력 중 하나죠.
 
 
또한 전체 매출의 10.2%가 스테라라에서 발생했다고도 되어있습니다. 
이는 9.723 Billion dollar입니다.
풀어서 쓰면 9,723,000,000 달러이고, 1300원 환율 기준 12.64조 입니다.
약 하나가 1년에 버는 돈이 12조에요.
엄청나지요?
 
이 중 3분의 2 정도가 미국에서 판매됩니다.
IRA 조치는 미국에서의 판매가격을 낮추라는 거니 8조라는 매출 분에서 감소가 일어나겠죠
적지 않은 타격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스테라라의 중요성은 단지 "매출"에만 있는건 아닙니다.
스테라라는 다른 약들과 달리 정말 얀센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하고 독자적으로 권리를 행사하고 있기때문에
얀센에는 너무너무 중요한 약입니다.
2023년에 미국 특허 만료, 2024년에 유럽 특허만료가 되기때문에
그 전까지 열심히 뽕뽑아 먹어야하는 시장이기도 하구요.
 
그런 얀센에게 IRA 가 약가인하를 명령해버렸네요.
 
얀센은 이번 IRA 조치로 정말 큰 피해를 입는 회사 중 하나가 될 것 같아 걱정이 됩니다.
어쨋든 변화의 방향은 2026년은 되야 알 수 있을 듯 하네요.
 
정리하자면 얀센이 인정한 매력쟁이가 스테라라 입니다.
얀센 매출의 10%를 책임지는, 1년에 12조를 버는 괴물신약입니다.
IRA 약가인하가 스테라라의 앞길에 미칠 영향이 기대가 됩니다.
 
 
 

스테라라의 작용기작

 
이제 스테라라가 어떤 병을 어떤 원리로 치료하는지 살펴볼게요.
 
먼저 스테라라의 적응증은 크론병이나 궤양성대장염 그리고 건선의 치료에 사용되는 약입니다.
이 병들은 모두 자가면역 질환이죠?
 
자가면역 질환이란, 내 몸의 면역계가 내 몸을 공격하는 병입니다.
 
이는 면역계의 과활성화로 인해 나타납니다.
아직 정확하게 어떤 기작으로 자가면역 질환이 발병하고, 어떻게 다른 병으로 발전하는지는 연구중입니다.
 
그래도 우리가 확실히 알 수 있는 것은
"면역계의 과활성을 낮추면 증상이 완화된다"
입니다.
 
그래서 스테라라는 면역 활성을 일으키는 물질인 사이토카인을 방해합니다.
 
 
사이토카인은 아주 많은 종류가 있는데요, (IL, TNF 등등)
그중에서 스테라라가 방해하는 사이토카인은 IL-12와 IL-23 입니다.

IL은 interleukin, 즉 인터루킨이라고 읽어주시면 됩니다. 

 
IL12 와 IL-23 은 모두 T 림프구를 활성화시켜주는 사이토카인입니다.
즉 IL-12, 23 이 일을 못하게 되면 면역계의 활성이 줄어들겠죠?

그래서 "사이토카인 억제를 통한 과면역 방지 " 가 스테라라의 작용기전이라고 생각해주시면 됩니다.
 
 
 
이제 좀 더 깊게 들어가 볼게요.
 
어떻게 스테라라는 두개의 서로 다른 인터루킨을 인식하는 걸까요?
 
그건 두 인터루킨의 구조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IL-12 는 p35라는 단백질과 p40 이라는 단백질의 결합체입니다.
IL-23 은 p19라는 단백질과 p40 이라는 단백질의 결합체이구요.
 
두 인터루킨은 모두 p40 을 가집니다.
 
네 맞습니다.
 
이 p40 에 결합하는 것이 스테라라입니다.
 
 
스테라라는 항체약 입니다.
스테라라의 성분명은 Ustekinumab 입니다.
-umab 이니까 monoclonal antibody 겠죠?

 

PDB : 3HMX

 맞습니다.

그래서 Ustekinumab(Stelara)가 IL-12 와 실제로 결합한 구조도 확인되었습니다.

분홍, 보라색 단백질이 Stelara이고, 초록색이 IL-12의 p40 부분입니다.

 

IL-12의 p40 과 저렇게 결합한다는 뜻은

IL-23의 p40 과도 저렇게 결합한다는 거겠죠?

 

그래서 ustekinumab은 많은 세포실험, 동물실험을 통한 간접적 증명뿐만 아니라,

실제로 단백질 구조연구를 통해서 MoA 가 확실히 밝혀진 약입니다.

이렇게 MoA가 분명한 약은 분명히 신뢰도가 있거든요.

 

정리하자면, Stelara 는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사이토카인 IL-12, IL-23에 동시에 결합하는 항체약이다.

IL-12와 IL-23은 p40 이라는 부분을 동시에 갖고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세포연구, 구조연구, 임상연구까지 완전히 MoA 가 증명된 약이라, 굉장히 믿을 수 있는 약이다.

 

 

스테라라 정리

 

스테라라는 다양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항체신약이다.

1년에 12조원정도를 벌어들이는 약이고, 얀센매출의 10%를 책임지는 약이다. 

IRA 조치가 적용되는 미국시장의 비율은 8조 정도로, 

향후 매출의 감소나 얀센의 순이익 변화를 잘 봐야할듯 하다.

 

두 가지 종류의 사이토카인의 억제제 역할을 하는 항체를 사용해

다양한 자가면역 질환의 증상 억제 효과를 보이는 것이 특징.

잘 확립된 MoA 를 통해서 신뢰도 있는 약이고, 특허 확보도 잘 해놓은 약이다.